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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world
신당동에 이끼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 저도 이끼를 키우다 보니 방문할 수밖에 없는 장소인 듯하네요 테라리움 내부에 들어와 있는 듯 한 내부입니다. 습도를 계속 조절해야 하다 보니 펌프로 계속 물을 끌어올려 벽을 촉촉하게 유지하네요. 벽뿐만 아니라 테이블도 테라리움입니다. 코르크 위에 접착식 흙을 붙이고 비단이끼를 식재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 외에 고사리랑 몇몇 식물들이 보입니다. 정말 산속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약간 갈변하긴 했지만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이 정도 유지하는 것 만으로 사장님이 얼마나 많이 노력하시는지 애정이 느껴집니다. 또 옆에는 바스켓에다가 서리이끼를 키우는 것 같더라고요. 자세히는 안 봐서 서리이끼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창가 쪽에 키우시는 것을 보니 맞을지도..?(..
안도 다다오 직업 건축가 소속 - 사이트 오늘은 뮤지엄산에 다녀왔습니다. 노출콘크리트의 대가 안도타다오가 설계한 걸로 유명하죠. 처음 입구에 들어설때 부터 무언가 아파트 문주를 보는 듯합니다. 입구의 크기가 마치 환영하는 듯 넓지만, 담벼락의 높이를 보고 있자면 성벽과 같아서 요새 같아 보이기도 하여, 안도타다오의 설계의도가 궁금해집니다. 복도부터 노출콘크리트가 환영해주네요. 플라워가든이 보입니다. 봄에는 꽃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눈꽃뿐이네요. 저 조형물은 바람에 따라 상부가 움직입니다. 재밌는 건 자재가 H빔으로 보이네요. 늘 설계대로 틀에 맞게 쓰이는 재료를 이용해 모양도 위치도 자유롭게 있는 걸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직선과 삼각형을 매우 강조한 게 보입니다. 하늘을 봤을..
지인 추천으로 신당동 space를 다녀왔습니다. 골목길 사이에 있어 생각보다 찾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입구부터 컨셉이 확실하고 정말 우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창문 스티커 덕분에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들어서 내부에 들어서면 새로운 세상에 들어간 듯하더라고요. 게다가 조명을 통해 더욱 신비한 느낌이 들게 해 줍니다. 실제로 내부에 있으면 백화점에 창문이 없듯이 시간감각이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여기는 또 특별하게 지하 1층 룸이 존재하는데요 각종 보드게임과 노래방 등이 있습니다. 물론 노래방은 주변인들께 양해를 구하고 해야겠죠? 지하 1층뿐 아니라 1층에도 게임기가 있습니다. 아마 동전은 따로 본인이 챙겨가야 할 거예요. 또 특이한게 지상 1층과 지하 1층은 음악을 달리해서 다른 공간이라는 인식이 더 ..
#광고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사용해본 후기 원래 선물받은 존바바토스 아티산 향수를 썼었는데 포근한 향이 써보고 싶어서 샀습니다. 허그를 부르는 포근한 향기 공기 중에 퍼지는 뮤게의 깨끗함과 머스크의 부드러움 몸을 따라 흐르는 촉촉한 물기 사이로 피어나는 깨끗한 살냄새, 허그의 향연, 사랑하는 사람을 끌어안았을 때의 기분 좋은 포근함 사실 비싼 향수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사실 열었을때 좀 실망했습니다. 포장이 좀 .. 너무 성의가 없는거 같아서.. 종이박스안에 그냥 넣어둔 느낌이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일단 향자체는 포근함을 강조한 듯한 느낌입니다. 약간 인공적인 듯한? 느낌이 있어서 첫 향은 조금 거부감이 있었지만 향이 조금 날아가고 나서부턴 은은한 코튼향이 돌아 괜찮더라구요. ..
24년 1월 1일을 맞이하여 홀로 광교산 등반을 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오니 바닥에 전부 서리가 껴서 괜찮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산을 조금 등반하다보니 바닥이 전부 빙판길이었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기어서 등반할 정도였으니.. 저도 너무 위험하다 판단 돼서 중간에 그만둘까 고민 많이 했는데 왜인지 이거 하나 극복 못하면 24년에 내가 어떤 목표를 이룰 수 있겠나.. 생각에 욕심이 났습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광교산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고 땀이 식으며 너무 춥더군요. 일출까지는 못 보고 조용히 하산했습니다. 그렇게 내려올 때 중간 즈음에 해 뜨는 걸 보고..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까지 도착하니 소방차랑 구급차가 즐비해 있더군요. 아이젠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것을..
정성스러운 이끼볼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어디에서도 참고할 만한게 없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1. 수태를 잘 찢어서 동글게 말아 실을 감아줍니다. (수태를 최대한 잘게잘게 찢어줘야 합니다. 너무 강하게 뭉치지는 맙시다! 이끼가 안박혀요) 2. 뭉친 이끼들을 잘 분해해 줍니다. 뿌리가 너무 길면 적당히 잘라줍니다. 3. 적당한 간격으로 이끼를 박아줍니다.(엄청난 노가다!) 이끼간 단차가 생길 수 있음. 단차에 신경써야함 5. 이끼가 너무 분해되면 실로 일부 감아줄것 6. 물을 적당량 뿌려주고 이끼가 수태에 잘 적응하도로 환경을 조성해주고 기다려줄것(아직 진행중) 이끼볼을 만들어 봤네요 :) 시간은 대략.. 4시간정도 걸린 것 같아요. 처음 만들어본건데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듯 합니다. ..
제 또 다른 취미는 이끼 키우기입니다. 그래서 연말이기도 하고 수도권 몇 없는 지인들을 위해 선물용 테라리움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원룸이다 보니 축양박스를 둘 공간이 없어서.. 협소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한 번씩 환기시켜 주고 아침저녁으로 상태를 확인하면서 키우고 있네요.. 1층부터 화산석을 깔아주고.. 2층에 흙이랑 화산석이 안 섞이게 수태도 깔아주고.. 3층에 흙 깔아주고.. 이끼로 채워주면 됩니다. 제가 생각한 콘셉트는 들판에 홀로 서있는 나무를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비단이끼 위에 나무이끼를 심어도 보고 서리이끼 위에 나무이끼를 심어도 봤습니다. 일단은 두 개만 만들었지만 총 4개 제작 예정이고 관리방법과 이끼종류에 대해 적어서 같이 선물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