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마리오보타 <남양성모성지>

마리오 보타

강남 교보타워를 설계한 걸로 유명한 마리오보타의 남양성모성지에 다녀왔습니다.
대학시절에 마리오보타에 대해 들어보긴 했는데, 이렇게 직접 마주할 기회가 있어서 기쁩니다.

성당은 성지의 끝자락에 자리해 있습니다.

성당까지 가려면 대략 440m 정도를 걸어가야 합니다. 꽤나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요함 속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남양성모성지의 성당은 성지를 통해 완성 된 것 같습니다.

광장

 

순례자추모공간

걷다 보니 어느새 성당 앞에 도착했네요.
저 사선으로 꺾인 부분을 구조적으로 어떻게 받쳐주는 건지 신기합니다.
저것도 캔틸레버구조라고 봐야할까요

뒤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네요.
마치 원래 원통형 건축물을 반으로 갈라놓은 듯합니다.

지붕에 창을 내어서 자연채광을 들이게 한 모양입니다.
내부에 들어가 보고 싶은데, 정해진 미사시간에만 갈 수 있어서 가보진 못했네요.

기둥사이사이에 조명이 있네요.

낮에는 햇빛이 들어오고 밤에는 간접조명으로 비춰주어서
외부지만 내부 같은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뒷모습이 약간 집게사장 같네요
뒤편 광장은 여름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줄눈마저 붉은색을 사용했습니다. 디테일 함이 대단하네요.

개인적으론 내부를 들여다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실 저 원통형 건축물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미사를 드리는 공간은 어떻게 구축했는지,
저런 큰 공간에서 설교를 하면 소리가 어떤 식으로 들리는지, 내부에 자연채광은 어떻게 들어오는지
궁금한 게 많았는데 다음번엔 미사에 참여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