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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산(Museum SAN) 본문

일상/공간의 고찰 및 리뷰

건축가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산(Museum SAN)

투자로고양이키우기 2024. 1. 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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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
직업
건축가
소속
-
사이트
공식사이트

오늘은 뮤지엄산에 다녀왔습니다.

노출콘크리트의 대가 안도타다오가 설계한 걸로 유명하죠.

처음 입구에 들어설때 부터 무언가 아파트 문주를 보는 듯합니다.
입구의 크기가 마치 환영하는 듯 넓지만,

담벼락의 높이를 보고 있자면 성벽과 같아서 요새 같아 보이기도 하여,
안도타다오의 설계의도가 궁금해집니다.

복도부터 노출콘크리트가 환영해주네요.

플라워가든이 보입니다. 봄에는 꽃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눈꽃뿐이네요.
저 조형물은 바람에 따라 상부가 움직입니다.

재밌는 건 자재가 H빔으로 보이네요.
늘 설계대로 틀에 맞게 쓰이는 재료를 이용해 모양도 위치도 자유롭게 있는 걸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직선과 삼각형을 매우 강조한 게 보입니다.
하늘을 봤을 때 푸른색밖에 보이지 않아 온전히 하늘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안도타다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일본의 빛의 교회를 그대로 옮겨온 듯합니다.
인공빛이 하나 없는 공간이지만 내부에 빈틈없이 들어오는 자연채광이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워터가든
사실 이걸 봤을 때 어떤 것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봤을 때 생각해 본건 물에 반사된 조형물을 한번 눈으로 담아볼걸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립스틱 같기도 하고 구두색깔 같기도 한 조형물이었습니다.

조금 가다 보면 보이는 저 창문도 빛이 물에 반사되어 자연채광이 내부로 인입될 수 있게끔 설계한 건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보니 더욱 채감이 와닿네요.
안도타다오는 자연채광을 정말 중요시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건물을 돌아보면서 외벽의 종류는 단 두 가지로 좁혀집니다. 
-노출콘크리트, 돌담벼락-
두 가지 외벽으로도 이런 공간을 창출해 낸 게 대단하네요.

건물 내부에 세모 낳게 중정을 뚫고 복도에 따라 길게 창을 내어 자연채광이 들어오도록 한 모습인 듯합니다.
매우 나이스 하네요.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공간감각이 없어집니다.
여기가 어디지? 할 때가 많은데, 항상 네모난 건물만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세모난 건물을 돌아다니면서 헷갈리게 됩니다.
여기가 얼마나 특이한 구조인지 체감이 되는 사진입니다.

벽의 단면으로 보입니다.
아래가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데 아마 맨 밑 벽돌이 견딜 하중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구조적 설계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마저도 꽤 의미 있어 보이네요.

백남준관
어릴 때 유명했던 백남준 님의 작품이 있더라고요.
한 번도 본 적은 없었는데 직접 보니 신기합니다.
이곳은 천장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자연채광이 들어오게끔 되어 있고요.

명상 후 차 한잔

온 김에 명상도 했습니다.
명상의 경우 선착순이니 일찍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 스팟이라고 함(잘 모름)


건축학도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가서 공부하세요~:)
물론 일반인 분들이 보기에도 너무 아름답고 경치도 좋고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른 작품도 많고 전시회, 박물관도 따로 운영하고 있으니 꼭 가서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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