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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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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너무 감성있고 예쁜데 ebook으로 구매해서 실물은 본적이 없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도시락가게를 물려받게 된 히나타가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단골손님 세 사람에게 도시락가게 경품을 건내준다.
이 경품들은 세 사람이 다시금 마음의 짐과 사연들을 생각해볼 매개체가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서 히나타는 이 마음의 짐을 덜어내주는 특별한 사람이다. 그리고 단골손님 세 사람의 사연이 중점적으로 돌아간다.
그 중 파트3에 유리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내용을 읽다보면
아직 고등학생 밖에 안된 친구가 책임감이 워낙 강하다 보니 너무 짊어지려 하고 그 고통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나도 어릴적 사소한 책임감 때문에 한번씩 죄책감에 시달린적이 있었다. 지금 짊어지고 살아가는 책임감들에 비해 당시의 짐은 매우 가벼운 수준이지만, 그땐 세상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모두 견뎌내고 성장한다. 우리가 모두 과거의 유리였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마음에 짐을 하나씩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게 친구일지 가족일지 하물며 동물일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기억속 저편 너머 사라지게 되었지만, 가끔 어떠한 트리거로 인해 다시 그 감정이 올라온다.
나는 과연 과거와 다시 마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 삶에 히나타는 없지만, 언젠간 다시 마주할 날이 온다면 용기있게 털어내 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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